무심하게 걸어온 길
어디인 줄 모르네
언젠가 꿈꾸어 왔던
그 길인데 음
말이 없는 친구 하나 곁에 있지만
해가 지면 떠나네 그림자 아이
새들도 떠나간 빈자리
어둠은 조금씩 짙어져
철없이 보낸 지나온 길을
돌아가려 해도 보이질 않아
별빛 하나 없는 그 길에
길 잃은 아이가 서성이는데
돌아서서 손 내밀어도
남은 그 자리엔
갈 곳 없는 내가 서 있네
어두워진 하늘 아래
주저앉아 울다가
속삭이듯 풀벌레의
울음소리 음
들리지만 않았을 뿐 혼자는 아냐
알 수 없는 그 길을 걸어갑니다
새들도 떠나간 빈자리
어둠은 조금씩 짙어져
철없이 보낸 지나온 길을
돌아가려 해도 보이질 않아
별빛 하나 없는 그 길에
길 잃은 아이가 서성이는데
돌아서서 손 내밀어도
남은 그 자리엔
갈 곳 없는 내가 서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