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나는 쭉
혼자였어
아무도 나의 말을 이해 못 해
늘 이상한 아이 취급을 받았어
항상 혼자였어
외로웠어
친구들과 함께 웃고 싶었어
저 무리 속에 속하고 싶었어
그러나 내 주위엔
말 없는 내 그림자만이
항상 나를 따라왔어
왜 아무도 나에게
다가오지 않아
나는 너희들을 헤치지 않아
나랑 친구 할 사람 없어
내가 어떤 모습이면
친구 해 줄 거니
무엇을 해줄까
항상 우스꽝스러운
광대
항상 어리숙한 모습의
바보
무엇을 원해
광대가 되라면 광대가 되겠어
바보가 되라면 바보가 되겠어
무엇을 원해
내가 어떤 모습이면
친구 해 줄 거니
나랑 친구 할 사람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