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닫힌 창틈으로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면
유난히 나에겐 긴 겨울나길
분주히 준비할 거예요
적잖이 입었던 외투와
너의 손길이 닿았었던
그 목도리까지도
가끔씩 너에게 건넸던
나의 따뜻한 잠옷 바지
또 수면양말까지도
그대와 같이 덮던
이불을 꺼내일때면
이제 겨울이 왔다고
그대 이별을 말했던
입김을 불어 주며
내 손을 녹여주었던
그대 없는 이 겨울을
나는 또 혼자 보내요
앙상히 남겨진 가지도
너와 함께 있을 때면
꽃이 핀 것만 같았고
네 손을 잡고 함께 넣어뒀던
내 주머니 그 자리는
아직도 비워져있어
그대와 같이 덮던
이불을 꺼내일때면
이제 겨울이 왔다고
그대 이별을 말했던
입김을 불어 주며
내 손을 녹여주었던
그대 없는 이 겨울을
나는 또 혼자 보내요
나는 또 차가운 겨울을 나려 애를 쓰고
나의 그대는 어디에 있나요
하얀 눈들이 기억을 덮어 버릴까요
그대 없이 난.. 그대 없이 난..
이 겨울을....
어떻게 보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