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갈 수 있죠
한순간에도
삶이란 그렇죠
문득 다가와서
나를 온통 흔들던
그대처럼 말이죠
말없이 내 사랑은
조각난 유리 위에
맨발로 서있죠
이런게
내 몫이라고 해도
아프고 아프겠죠
그대인가요
숨쉬게 하는게
사랑인가요
숨 막혀 오는게
마른 입술엔
오직 그 이름만
얹혀 있을텐데
영원히 이대로
그대를 모르고
홀로 꾸던 꿈
외로움이었죠
누군갈 그리며
헤매이는 지금이
더 나을지도 모르죠
하얗게 웅크린 채
어제의 추억들은
가슴을 헤집죠
하루가 흔들리지
않기를
가끔은 기도하죠
아직까지 난
다 놓지 못했죠
그댈 향해서
묶어둔 그 꿈을
여전히 내 맘
간직하는거죠
그대 그런거라
믿으니까 됐죠
빛바래지 않은 채
구겨지지 않은 채
사진처럼
남아-
이렇게도 선명히
가슴에 그댄 가득하죠
그대인가요
숨쉬게 하는게
사랑인가요
숨 막혀 오는게
마른 입술엔
오직 그 이름만
얹혀 있을텐데
영원히 이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