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했어
노력만큼 쉽게
배신하는 것도 없는데
노력이 부족해서 그렇다
얼마나 노력해야 할까
노력의 결과는 운이 아닐까
죽어라 노력해도
안될 놈은 안되고
될 놈은 어떻게든 되니깐
나 아는 사람 없냐
명함 많은데 한 장 들고 가
이름 하나 알리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 일 줄
상상도 못했다
200곡 발매하면
인생이 바뀔 줄 알았어
근데 뭐 돈돈 못 벌어
아는 사람도 없어
듣는 사람도 없어
사실 나도 내 노래 안 들어
곡을 찍어 내는 것에만
열중했던 것 같긴 해
퀄리티가 답도 없긴 하더라
200곡 같은 한 곡을 썼으면
뭐가 달라졌으려나
무작정 노력만 한다고
되는 것은 없는 것 같아
글쎄 이제 나도 어떡할까 싶다
어쨌든 노래는 계속 만들겠지
그래봐야 이 노래처럼
어차피 안 들을 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