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 기쁨, 내 행복,
내가 살아 숨 쉬는 이유였던 그대여
이 세상에 한낱 미물로 태어나
어여쁜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함께 추억을 쌓으며
살아온 날들이 영원히
마음에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서
한 편의 드라마처럼
계속 재생되고 있을 거예요
안녕, 내 기쁨, 내 행복,
내가 살아 숨 쉬는 이유였던
아름다운 그대여
그대와 함께 하는 시간들이
너무 아깝고 소중해서
틈만 나면 사진과 영상으로 영원히
남겨 놓으려 노력했어요
다시는 마주하지 못할 그대의
옥 구슬 같은 목소리,
백옥 같은 피부,
옥빈홍안의 얼굴,
이렇게라도 기억할게요
안녕, 내 기쁨, 내 행복,
내가 살아 숨 쉬는 이유였던
아름다운 그대여
나의 노랫소릴 참 좋아하던,
노들강변을 즐겨 부르던
그대를 잊지 않을테니
먼 훗날 다시 연을 맺어
또 한 번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나가길 바라요
안녕, 내 기쁨, 내 행복,
내가 살아 숨 쉬는 이유였던
사랑하는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