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깊은 네 눈동자를 바라볼 때면
너의 우주에 닿는 것 같아
고운 네 입술에 손이 닿을 때면
당장이라도 입 맞추고 싶을 것 같아
우리가 온기를 나누던 매일 밤은
어느새 시간의 건너편으로 사라지고
네가 떠나고 차게 식은 빈자리엔
지난 우리의 나날들이 담겨있네
아름다웠던 옛날의 사랑아
찬란했던 지난 날의 우리야
먼 훗날 우리는 함께 할 거라
약속했던 그 시절의 나도 널 떠났네
담담하게 이별을 꺼내놓았던 나는
우리의 끝을 이미 알았던 걸까
또 다시 고독해지고
우린 각자가 되었지만
그래도 잊지 않을 거야 네 이름
그래도 잊지 못할 거야 네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