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였는지
언제부터였을지
어느샌가 숨어버린
나의 마음들이
엉켜져 남아있어
어떤 말을 했는지
어떤 표정인 건지
잊혀지지 않는
기억들에 무너졌어
두 눈을 감아버린 내가
시간이 지나면
이겨낼 수 있을까
여전히 남은 좋은 추억이 많지만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길을 걸은 만큼
지친 내 맘을 알게 됐어
아무도 없는 이 밤
끝없이 내린 비가
어느샌가 내 발걸음을
멈춰 서게 해
잠들지 못하는 하루에
시간이 지나면
이겨낼 수 있을까
여전히 남은 좋은 추억이 많지만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길을 걸은 만큼
지친 내 맘을 알게 됐어
또 넘어져도
난 뒤돌아보지 않을래
숨이 막혀도 이 순간을
기다린 거잖아
지독한 시간이라도
내 맘을 알아준다면
이 지금 이대로
지나가게 둘 거야
시간이 지나면
이겨낼 수 있을까
여전히 남은 좋은 추억이 많더라도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길을 걸은 만큼
지금 이 시간은
나를 알게 해 준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