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산 초록맥주병
오늘 밤도 난 또 길을 잃었지
넌 언제나 말했었지
"유모차를 끌고 싶어
비굴하게 웃기 싫어
레논처럼 죽고 싶어
난 모든 것을 갖고 싶어
히말라야 구름 위로
우린 아직 널 사랑해."
아직도 우린 너를 기다려
이 밤의 잔디 위로 날아간
반짝이던 검은 눈들
밤 하늘을 가득 메운
잔디 위의 반딧불빛
아픔들은 없어지고
네덜란드산 초록맥주병
오늘 밤도 난 또 길을 잃었지
가만히 선채
눈썹을 만지던
티브이가 아닌 너만의 영혼
아직도 우린 너를 기다려
이 밤의 잔디 위로 날아간
한번더 너의 손을 잡고서
맨발로 함께 춤추고 시어
네덜란드산 초록 맥주병
오늘 밤도 난 또 길을 잃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