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가 쏟아져 내리는
그날과 같은 밤이면
괜찮다 괜찮다 하면서도
그비에 비틀거린다오
그리운 맘에 한방울
야속한 맘에 한방울 흘러내리고
하염없이 떨어지는 이 빗줄기 속에서
울부짓게 하는 이여
사람아 사랑아
기어이 들꽃사랑 뿌리치고
사람아 사랑아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시었소
내 사랑아
따라 흘려주지 마오
들꽃처럼 서있다 갈테니
따라 울어주지 마오
먼훗날 보거들랑
이 거친 두손 잡아주오
그래주오
사람아 사랑아
기어이 들꽃사랑 뿌리치고
사람아 사랑아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시었오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