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 아직 날은 밝은데 저 바다 넘어
수평선에 낮게 빛나던 그 붉은달
너무 일찍 떠버린 조급한 마음들에
붉은달
머뭇거리던 마음들은 모두 후회로만 남아
검은 재가 되어버린 저 모닥불 처럼
다시는 오지 않을 그 시간에
하늘은 더 붉은 빛이 되고
더 선명해진 달빛처럼
우리 추억도 밝게 빛난다
늦은 오후 아직 날은 밝은데 저 언덕 넘어
지평선에 낮게 빛나던 그 둥근달
마치 둘이 되어버린 다정한 연인들 처럼
붉은달
머뭇거리던 마음들은 모두 후회로만 남아
검은 재가 되어버린 저 모닥불 처럼
되돌아 갈 수 없는 그 시간에
추억은 더 깊은 아픔이되고
하지만 다정하게 반겨주는 저 붉은 달처럼
다시는 오지 않을 그 시간에
하늘은 더 붉은 빛이 되고
더 선명해진 달빛처럼
우리 추억도 밝게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