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날 생각해
우리 참 어렸는데
그때 참 어렸네
널 좋아했었는데
그때 맘 기억해
너의 말 생각나네
그 일기장을 넘겨보며
그때 날 생각해
우리 참 어렸는데
그때 참 어렸네
널 좋아했었는데
그때 맘 기억해
너의 말 생각나네
그 일기장을 넘겨보며
내 일기장을 보면
삐뚤삐뚤한 글씨로
몇 번이나 지웠던
일들이 적혀있네
내가 좋아하는 감정에 대해
몰랐었던 때
처음 너를 그 반에서
만났었을 때
너의 모습만 내 눈에 계속 들어왔네
너와 짝이 되길 계속 매일 기도했네
네가 내가 좋다고 했을 때
그때 나는 정말 좋았었는데
너에게 고백할
용기는 없었지만
너를 좋아했던
내 마음은
일기장에만
묻어두고만 있었지
그때 날 생각해
우리 참 어렸는데
그때 참 어렸네
널 좋아했었는데
그때 맘 기억해
너의 말 생각나네
그 일기장을 넘겨보며
그때 날 생각해
우리 참 어렸는데
그때 참 어렸네
널 좋아했었는데
그때 맘 기억해
너의 말 생각나네
그 일기장을 넘겨보며
17년의 봄은 더워
체육시간 지나면 네가
백 번쯤은 뛰어간
매점에서 올 땐 멜론바
네가 좋아하는 맘
어렴풋 알았었지만
어쩌면 친구를 잃을까 봐
처음엔 겁이 났나 봐
나 이제서야
고백할 게 있어
처음 짝이 되던 날
펼쳐져 있던
네 일기장 한편에
내 이름이 보여서
네가 좋다고 말해버린거야
그때 날 생각해
우리 참 어렸는데
그때 참 어렸네
널 좋아했었는데
그때 맘 기억해
너의 말 생각나네
그 일기장을 넘겨보며
그때 날 생각해
우리 참 어렸는데
그때 참 어렸네
널 좋아했었는데
그때 맘 기억해
너의 말 생각나네
그 일기장을 넘겨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