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변하지 않아
눈이 오면 모든것을 용서받고
새하얘진 세상에선 우린
미숙하지 않아
꼭대기의 펜던트가 녹슬어도
잊어버린 첫사랑의 청첩장도
아무것도 난 상관없다고
유령처럼 같이 밤거리를 떠돌까
뜨겁지 않은 피
고여버린 즙
그립지 않은 내 얼굴
체리나무 심장에서 봐
너만 날 상처낼 수 있어
꼭대기의 펜던트가 녹슬어도
잊어버린 첫사랑의 청첩장도
아무것도 난 상관없다고
유령처럼 같이 밤거리를 떠돌까
사실 우리는 망가질 거라고
함께하는 건 재난이라고 떠들어도
다 상관없다고
다 상관없다고
상관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