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는 벌써
10분이나 지났어
초침이 째깍째깍
바쁘게 움직였어
너무 미안하다고
내 손을 뿌리치는 네가
내게 이별을
말하고 있었어
사랑해 널 널 널
너만을 난 난 난
이렇게 또 또 또
나는 헤어지기 싫어
죽을 것만 같아
숨도 못 쉬겠어
너 때문에 난 물 한잔도
마실 수가 없어
마시던 커필
다시 리필을 하고
너는 담배만 계속
태우고 다시 태우고
사랑이란 거 말야
참 우습단 생각 안 드니
한마디면 다
끝나 버릴 것을
사랑해 널 널 널
너만을 난 난 난
이렇게 또 또 또
나는 헤어지기 싫어
죽을 것만 같아
숨도 못 쉬겠어
너 때문에 난 물 한잔도
마실 수가 없어
네 차 앞에서
전화길 꺼내고
널 지우고 또 지우고
네 번호를 모두 지웠어
그럼 네 기억도 잊을까
네 모든 걸 다 잊을까
우리는
사랑하긴 한 걸까
(나 같은 놈
잊어)
미안해 난 난 난
못 잊어 널 널 널
하나만 꼭 꼭 꼭
기억해 줬으면 해
먼저 돌아서서
돌아보지 말고 가
그래야 나 기적 같은 거
바라지 않게
사랑 같은 거
바라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