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없는 이 밤은 허전해서
뭘 해도 시간은 멈췄네
아무도 없는 회색빛 도시 속에
쭉 하염없이 그저 걸었네
가로등 밑 내 뒤에 그림자
어쩔 수 없이 매일 보는 의사
낮과 밤은 없어 사치뿐인 잠
어서 내게 말해줘 낭만주의자
아직 몸에 밴
나쁜 습관들은 여전해
마지노선에
걸쳐버렸지 흠 어떡해
다시 악마에게
놀아나버렸지 어저께
다신 약속 안해
새끼손가락을 걸었네
내겐 하루조차 어려워
날 지키기도 버거워
누굴 지켜
별거 없는
내 몸 하나도 못 가눠
더 더 더 피곤하고 길었던 오늘도
이젠 그만하고 놓아주고 싶어서
적어놨던 노란색 노트를 꺼내
알아보기도 힘든 내 글자의 형태
뭘 했는지 뭘 원해
변한건 하나도 없네
이 길을 선택을 한건
내겐 최고의 설렘
여전히 느끼고 발전
친구들아 항상 고마워
신림이 제3의 고향
오랫동안을 혼자서
머리를 싸매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용기를 내서 카톡
8시에 만나 소주 한잔해야지
그땔 기억해 신림역 사거리
네가 없는 이 밤은 허전해서
뭘 해도 시간은 멈췄네
아무도 없는 회색빛 도시 속에
쭉 하염없이 그저 걸었네
가로등 밑 내 뒤에 그림자
어쩔 수 없이 매일 보는 의사
낮과 밤은 없어 사치뿐인 잠
어서 내게 말해줘 낭만주의자
멀리
멀리 떠나
또 다른 날을 위해 즐겨
현재는 추억으로 남아
거릴
거릴 돌아
어찌 봐도 주인공은 나야
회색 도심 속의 낭만
넘친
넘친 영감
이곳에 발을 디딘 난
내 방식대로 잡아
돈이
돈이 뭘까
쌓이고 쌓여도 알아
부족한걸 지금 난 느끼고 있지 이 밤을
남산타워 뷰의 꿈이 많은 이 방
별과 구름을 만드는 캠핑의자
폰과 노트만 있으면 돼
지금의 난
지금의 난
난 항상 여기에 서있어 그대로
가지고 있지 여러 개의 크레용
다 닳을 때까지 해
영원하길 바래도
막상 그 자리에
오게 되면 가게 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