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바다의 끝을 봤어
매섭게 부는 바람과
넓게 펼쳐진 석양도 보았지
뜨거운 태양아래 서로를 원하고
밝게 떠오른 달 아래
서로의 아픔 달래며
그렇게 우린 흘러갔지
서로를 향한 손길 따라
놓지못할 곳으로
그대 품안에 잠기며
고요한 땅을 밟는 순간보다
몰아치는 파도가 난 행복해
앞이 보이지 않아도
이 순간을
어떤 계절이와도 변하지않는
흔들리는 파도가 날 위로해
앞이 보이지 않아도
이 순간을 기억해
그렇게 우린 흘러갔지
서로를 닮은 구름 따라
마지막 순간까지 내 곁에있을 널보며
고요한 땅을 밟는 순간보다
몰아치는 파도가 난 행복해
앞이 보이지 않아도
이 순간을 기억해
어떤계절이 와도 변하지않는
흔들리는 파도가 날 위로해
앞이 보이지 않아도 이 순간을
또 다른 우리를 봐
저 별을 따라 어디든 갈거야
이제는 더 이상 두려워도
어떤 계절이 와도
고요한 땅을 밟는 순간보다
(헛되지 않게)
몰아치는 파도가 난 행복해
(헛되지 않길)
앞이 보이지 않아도
이 순간을 기억해
어떤계절이 와도 변하지않는
(헛되지 않게)
흔들리는 파도가 날 위로해
(헛되지 않길)
앞이 보이지 않아도
이 순간을 기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