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이 없는 이곳에서
나도 가벼워져야만 해
낮은 그 tension도
꾸며낸 걸 알아
내리는 비와
따른 술잔에
그러다 너를 스쳤지
올이 나간 검은 stocking
가시들 가식들 속에
장미꽃같이
너를 쉽게 알아보았지
이유는 없어 비유도 별로
그냥 니 모습
사진같이 찍힌 기억
일상 속 떠올라
현상되는 코웃음
정해 놓은 문명
발맞춰 가는
사람들 속에
사연들 속에
둘만의 막춤을 춰
세련되지 않게
그렇다고 쉽게
귀엽지도 않게
정해 놓은 문명
발맞춰 가는
사람들 속에
둘만의 막춤을 춰
세련되지 않게
그렇다고 쉽게
귀엽지도 않게
내 삶에 pattern들을
모조리 다 풀어버렸네
내가 배역 아닌 작가라 해도
이 스토릴 끄적거려 대
지고 못 살았던 내가
패배감을 즐겨 껄덕대
추락하는 감정
그때 느껴 버럭해
신음 질러버렸네
thrill 있어 떨어대
의미를 찾아가는 어른들
한편엔 쾌락 좇는 아이들
그사이 생긴 내 버릇은
계속될까? 세 살부터 여든
의미는 안 둬
무늬만 볼래
그저 너인걸
액자 안에 갇힌 장면
가슴속에 받혔어
모든 film을 다 썼어
정해 놓은 문명
발맞춰 가는
사람들 속에
저 사연들 속에
둘만의 막춤을 춰
세련되지 않게
그렇다고 쉽게
귀엽지도 않게
정해 놓은 문명
발맞춰 가는
사람들 속에
저 부품들 돌 때
둘만의 막춤을 춰
세련되지 않게
그렇다고 쉽게
귀엽지도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