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얘길 하던데 그러다 만다고
사실 티를 안 낸 건데 그러긴 틀렸는데
시작은 기억이 안 나 예뻤던 것 밖엔
정신을 차려 보니 나도 모르게 여기까지
몇 방울 떨어지는 저 물처럼
내 맘도 첨엔 작았었단 말이야
어느새 젖은 바지 밑단처럼
나도 모르는 새 이렇게 됐나 봐
쏟아지는 폭포처럼 며칠째 계속되는 장마처럼
널 좋아하는 마음이 넘쳐도 오늘도 이렇게 하루에 한 방울
사실 너 땜에 하루에도 몇 번이나 벅차서
숨을 참고 널 생각해
오늘도 난 똑같아 이렇게 조금씩 점점 더
몇 방울 떨어지는 저 물처럼
내 맘도 첨엔 작았었단 말이야
어느새 젖은 바지 밑단처럼
나도 모르는 새 이렇게 됐나 봐
쏟아지는 폭포처럼 며칠째 계속되는 장마처럼
널 좋아하는 마음이 넘쳐도 오늘도 이렇게 하루에 한 방울
이걸 멈출 수 있을까 차오르는 물처럼 가득한데
아니라고 모른 척을 해봐도
반짝이는 물빛 그 앞에는 내가
빠질 준비가 된 거야 눈을 감고 천천히 숨을 쉬며
널 좋아하는 마음을 생각해 오늘부터 우리 하루에 한 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