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 탓에 창문이 열리고
따뜻했던 등불이 꺼지면
나만 빼고 전부 반짝반짝해
찬 바람 탓에 창문이 열리고
따뜻했던 등불이 꺼지면
나만 빼고 전부 왔다 갔다 해
메리크리스마스 또 해피뉴이어
란 말도 이제 별로 감흥없게 들려
그저 흘러가는 날들 중 하나
매일 같은 플레이리스트 거기에 새거 조금 돌려
몇 달째 같은 내 눈앞의 광경에
지겹다가도 매일 똑같은 감정이
반복되는 게 감사한 거 아닌가
요즘은 다들 왔다 갔다 하니깐
주말마다 의지할 곳이 있는 게
가끔은 부럽기도 해 날 위로해 줄
여유가 있는 너의 기도엔 감사를
난 아직 꿈이 먼저인가 봐 늘
내가 사는 술은 다음으로 미룰게
이렇게 핑계만대는
내 가사를 응원한다니
너도 외롭게 살아가는구나
어쨌든 오늘 밤은 둘 다 good night
찬 바람 탓에 창문이 열리고
따뜻했던 등불이 꺼지면
나만 빼고 전부 반짝반짝해
나만 빼고 전부 왔다 갔다 해
찬 바람 탓에 창문이 열리고
따뜻했던 등불이 꺼지면
나만 빼고 전부 반짝반짝해
나만 빼고 전부 왔다 갔다 해
해피 뉴이어 다시 또 메리 크리스마스
감흥 없던 때도 잠깐이었나 나와 비슷한
온도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어 나도 한땐
있었지 누구보다 날카로웠을 때가
나 혼자 뛰쳐나가 차가운 강가에 내놨어
바위에 긁힌 상처마저 남 탓하던 철도 안 든 내가
이젠 주위 사람들을 위해 몫을 따로 떼 놔
그래 잊어버릴 수도 있던 그때를 다시
기억한다는 건 나도 모르는 가칠
갖고 간다는 거야 물론 뾰족한 가시
같은 기억일 수도 다 안고 가야지
나도 알아 나를 못 믿는 건
앞으로 나아갈 힘을 버리는 것
그러니까 인정해야지 하다못해 어리둥절한
내 모습마저도 나에겐 매력 있는 걸
찬 바람 탓에 창문이 열리고
따뜻했던 등불이 꺼지면
나만 빼고 전부 반짝반짝해
나만 빼고 전부 왔다 갔다 해
찬 바람 탓에 창문이 열리고
따뜻했던 등불이 꺼지면
나만 빼고 전부 반짝반짝해
나만 빼고 전부 왔다 갔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