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 지나가
시간이 괜히 멈춘듯 한
이 순간은 빠르게 나를
못 본척하고 지나쳐가
스쳐 지나가
다가오는 너의 그림자
그것도 잠깐일뿐
너는 날 또 스쳐지나가
뭐가 그렇게 급해
그대로 멀어져버린다면 우린 또 어떡해
아무렇지도 않던 대화들 속에서
이제 우리 둘은 사라져 버렸어
뭐가 그렇게 급해
말 한마디 남기고 너가 더 멀어질 즈음엔
말 못할 내 마음만 더 커져가
이젠 분명히 널 놓아줘야만 할까?
스쳐 지나가
시간이 괜히 멈춘듯 한
이 순간은 빠르게 나를
못 본척하고 지나쳐가
스쳐 지나가
다가오는 너의 그림자
그것도 잠깐일뿐
너는 날 또 스쳐지나가
마주치는 눈빛은 넘 차가운데
내 기억에 잠겨 더욱 흐려져가네
지나간 날들이 스쳐 지나가고
내게서 멀어져만 가는 뒷모습도
슬퍼보이기만해
또 왜 생각이 날까 왜
이젠 더 이상 우리가 아닐걸 아는데
마주치는 눈빛이 서로에게서 지친걸
보여준거야, 답답한 도심 속의 빌딩
스쳐 지나가
시간이 괜히 멈춘듯 한
이 순간은 빠르게 나를
못 본척하고 지나쳐가
스쳐 지나가
다가오는 너의 그림자
그것도 잠깐일뿐
너는 날 또 스쳐지나가
스쳐 지나가
시간이 괜히 멈춘듯 한
이 순간은 빠르게 나를
못 본척하고 지나쳐가
스쳐 지나가
다가오는 너의 그림자
그것도 잠깐일뿐
너는 날 또 스쳐지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