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다 버린 채 20대 끝에 서 있지만
아직 희망 속에 살아 어리지 여전히 난
지겨워도 반복 속에 던져 날
원고 쓰듯 가사 쓰는 생활 절대로 쉽지 않겠지만
이게 내
재능이라면 놓치지 말아야지 너도 그랬음
하는 어제의 난 미련이 남는데
But
바뀐다는 건 스스로 원해야 하는 걸
이제 깨달았어
사실 너무 당연한 것을
그러니까
후횐 하지 말았음 해
떠난 뒤엔 제발 돌아보지 말았음 해
만약 날 찾는다면
난 항상 제자리에
2018년부터 난
여전히 그대로기에
내 미래에 대한 걱정은 고이 접어놔
누가 뭐래도 절대로 멈추지 않아
뻔한 가사 속에 내 진심 전부 담아
나침반 하나 없이도 날 찾게 할 거야
난 여기에 있어
넌 어디에 있어
난 여기에 있어
넌 어디에 있어
난 여기
인천에서도 후미진 동네의 공장까지
톱밥 냄새가 나는 출근길 힙합을 틀지
내적댄스를 추며 개들의 변을 피해
40분쯤 걷다 보면 하루를 전부 보낼 곳에 도착
문을 열어 서울에서
80만 원 주고 힘들게 용달로 옮겨온 내 방음부스
공장 속의 음악공장
오늘도 하나 해볼까
내 인생 보통 그 자체지만
왠지 할 말이 많아
그게 설령 꿈 얘기라도
같은 말만 반복하는
한 마리 개 같아도
변해야만 변하지 않을 수 있다면
한 평도 안되는 공간에서
몸부림치는 건 아무 것도 아녀 매일
변함없이 같은 하루를 살아가도 내일의
내가 기대되곤 하지 근데 넌 어때
분명 나와 같이 걷고 있었는데
이제 와서 내가 어디 있냐고 묻네
난 여기에 있어
넌 어디에 있어
난 여기에 있어
넌 어디에 있어
난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