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을 닮은 오렌지 색 긴 머리 그녀 걸어가네
설레는 날 지나쳐가 용기 내 말을 걸어 볼까
비 오는 날엔 초록 우산 싱그런 그녀 걸어가네
오늘도 날 지나쳐가 언제쯤 나를 쳐다 볼까
어디에서 왔을까 새하얗게 빛나서 잊을 수가 없었던 그녀는
마주치는 순간에 심장 뛰게 만드는 유별나게 환한 미소가
상냥한 말투 높은 음색 긴 머리 그녀 다가오네
긴장한 날 쳐다보네 오늘은 정말 두근 두근
눈 오는 날엔 검정 부티 상큼한 그녀 다가오네
무슨 말을 해야 할까 갑자기 목이 메어 오는데
당황하면 안 되는데 이럴 거면 그냥 가 하필이면 지금 만나 오늘따라 후줄근한데
어디에서 왔을까 새하얗게 빛나서 잊을 수가 없었던 그녀는
마주치는 순간에 심장 뛰게 만드는 유별나게 환한 미소가
기다렸던 내 맘을 알까 이렇게 숨도 못 쉬겠는데
비록 내 맘 따위 몰라줘도 나는 오늘 행복하게 잠들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