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쬐는 햇살이 기분좋은 날이야
너에게 가는 길이 설레는 날이야
들이쉬는 숨결이 간지러운 날이야
온통 네 생각뿐인 멋진 날이야
네가 하려는 그 말을
듣기는 싫은 말이야 오늘은
헤어지기에는 너무 예쁜 날이야
너의 활짝 웃는 얼굴이 예쁜 날이야
이별하기에는 너무 좋은 날이야
햇빛 아래 너의 모습이 아름다웠던
여름이었다
여름이었다
네가 없는 아침이 네가 없는 하루가
네가 없는 일상이 익숙하지 않아
혼자 눈을 떴을 때 혼자 밥을 먹을 때
혼자 잠에 들 때조차 네 생각이야
너 없는 모든 순간이
너로 가득한 날이야 오늘은
헤어지기에는 너무 예쁜 날이야
너의 활짝 웃는 얼굴이 예쁜 날이야
이별하기에는 너무 좋은 날이야
햇빛 아래 너의 모습이 아름다웠던
여름이었다
여름이었다
(참 밝게 빛나던)
여름이었다
여름이었다
(우리 함께 했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