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많은 별 중에 발견한 넌 참 따듯한 것 같아
여기 차가운 태양계 끝에 도착한
네 웃음 혹시 넌 알까?
난 달보다 작고
마음은 차가워
제일 끝에 있어
(좀 쓸쓸하네)
너와의 거리는 멀고
난 중력이 약해
마음이 항상 붕 떠있어
(난 그대론데)
별자리를 돌다, 널 봤어
따듯한 그 햇빛 한번
부러운 그 눈빛 한번 날 봐주면
난 다시 특별해질까?
빤히 널 봤어
난 명왕성 널 봤어
난 명왕성 난 여기 있어
잠깐 지나간 것들은
묻어두자
널 힘들게 했던 것들은
같이 올려다본 밤하늘에
네가 가봤던 별에 얘길 좀 들려줘
화성과 금성에 노을 색도 여기와 똑같니?
한순간 차가워졌었던 네 맘도 그때와 똑같니?
(난 그대론데)
별자리를 돌다, 널 봤어
따듯한 그 햇빛 한번
부러운 그 눈빛 한번 날 봐주면
난 다시 특별해질까?
빤히 널 봤어
쏟아지던 별도 네 눈을 보고 나니 초라해 보여 이 순간
가끔 생각해 난 어떤 이름으로 너에게 불렸을까
별자리를 돌다, 널 봤어
따듯한 그 햇빛 한번
부러운 그 눈빛 한번 날 봐주면
난 다시 특별해질까?
빤히 널 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