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없인 부서질 것 같던
순간들도 그렇게 다 지나고
어쩌면 눈앞에 머무는건
그저 모두 찰나이지 않을까
어지럽혀진 생각들속에
숱하게 흔들리던 날들은
결국 내 자신이었음을
지나간 나의 시간은
스쳐가는 인연들처럼
자연스레 놓아주고
떠나간 나의 순간은
좋았던 조각들만 남아
간직될 수 있길
생각에 갇혀 지낸날들은
시간이 흘러 뒤돌아보면
좋은 날로 기억되겠지
지나간 나의 시간은
스쳐가는 인연들처럼
자연스레 놓아주고
떠나간 나의 순간은
좋았던 조각들만 남아
간직될 수 있길
시간이란게 자꾸 날 뒤 돌아보게 해
사실 아직 어리고 겁이 많은 난데
눈을 감은 채 바람에 내 걱정들을 태우면
그 날에 너처럼 없어지겠지
텅빈 나의 하루는
멀어지는 네 모습처럼
왜이리 허전한건지
솔직하지 못했던 나
익숙함에 속았던 날들
소중함을 잃었던
찰나였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