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운 어느 여름낮
하루 종일 비가 와, 뭐 이리 퍼부을까
내 방에 누워 천장을 올려봐
한참을 미뤄놨던 빗방울들이 모여있다
bout my whole life
생각 안 할래, 난 몰라
괜찮다고 말했잖아
I hate that shit, my rain
안돼 오 난
비가 내리면 내 베개로
비가 내리면 내 침대로
약한 모습이 난 제일 두려워
먹구름이 내게로 와
내려와 잠깐이나마
아무도 없는 방 비에 잠겨
oh oh oh oh
oh oh oh oh
더운 날을 적시며 내리는 저 작은 빗방울들이
나의 모든 척들을 다 지워서
모든 게 다 괜찮다고 말했던 내 작은 하루들이
하나둘씩 모여 내 방 안에서
요즘 참 잘 오는 이 잠이
괜찮다는 말같이 아무 의미 없지
난 입을 닫듯이 눈을 감아
어쩌면 너무 차가워졌나 싶긴 해도
난 다른 사람과 나누는 말은 아깝더라
어때, 넌 안 그래?
어젠 힘들단 친구 말에 침을 뱉었네
가끔 난 이래
겪어보니 모든 게 편도 탓도 아닌 듯해서
기대거나 쓰러질 필요는 없는 것 같아
내 두 발만으로 책임지겠다고
어쩌겠어 죽을 거 아니면 살아야지 뭐 제대로
위로하거나 받기도 싫어, 날 그대로 놔둬
어떤 마음도, 어떤 멋도, 어떤 걱정도
죄다 겉도는 것 같아 나
더운 날을 적시며 내리는 저 작은 빗방울들이
나의 모든 척들을 다 지워서
모든 게 다 괜찮다고 말했던 내 작은 하루들이
하나둘씩 모여 내 방 안에서
내려와 잠깐이나마
아무도 없는 방 비에 잠겨
oh oh oh oh
oh oh oh 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