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제 비워내려해
난 이제 잃어버릴래
물론 없던건 안되겠지만
너와 나눈 흉터
너와 나는
안 되는 건 안돼 난 못해 이해
독약같아 너의 기대
실망은 나를 더 실망시켜
결국엔 그런 나에게 넌 또 기대
우리봐야지 길게
fxck.....
시간을 보채
빠르게만 달리다보니 서두를게 너무 많아
서두를 빼고 말하다 달라진 결말에 당황한 눈치에 서로 또 눈치만 봐
조금은 어색한 사이
조금만 어색할까라고 묻지도 않았는데 달라진 vibe
돌고 돌았었지
틀어진 찰나의 순간이
이리도 쉽게 끝이라니
이럴 땐 참 웃겨 사람이
차마 또 이런말하긴 어렵겠지만 실수해
생각을 다 마친후에
쌓인 일부터 하나씩 지워야겠지 난 이 시간에
난 이제 비워내려해
난 이제 잃어버릴래
물론 없던건 안되겠지만
너와 나눈 흉터
너와 나는
베개에 파묻힌 너에게
몇 번이고 다짐을 해봐도
왜 이리 멈칫하게 돼
눈에 밟히는 건 무시 못해
주고싶은게 많아도
주려한 적은 없었어
확실해 이거 하나는
언제 없어질지는 몰라도
남아있다면 괜찮아 무슨 생각인진 몰라도
욕심은 자유니까 가질거야
이기적이라 해도 돼
뭐라하던간에 결국엔 너와 나는
난 이제 비워내려해
난 이제 잃어버릴래
물론 없던건 안되겠지만
너와 나눈 흉터
너와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