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나서 배고프지만 너는 자고 있으니까 참을게
자고있는 네 옆에서 혼자 놀기 심심하지만 그럭저럭 살만해
드디어 네가 일어나 나를 안아주고 내가 먹을 밥을 챙기네
잠시만 앉았다가 밥을 먹고 돌아다니다가 말해 너를 사랑해
그러다 네가 옷을 갈아입고 내게 뭐라 말을 해
이럴 때마다 예감이 안 좋던데 슬픈 예감은 틀리질 않네
그렇게 나는 너를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휴지를 물고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혼자서 기다리기 심심하니까 괜히 책상 한번 헤집어놓고
마침 배도 고팠는데 나와있는 사료봉지 살짝 맛만 봐볼까
그러다 네가 다시 들어와서 내게 뭐라 말을 해
이럴 때마다 예감이 안 좋던데 슬픈 예감은 틀리질 않네
너의 화가 풀리길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고개 숙이고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심심해도 행복해 외로워도 사랑해
그래도 뭐 자주 산책은 가니까
밖에 나가길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목줄 들고 오길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나는 맨날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진짜 맨날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