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분다 눈이 온다 추운 겨울 은다네
스며드는 찬 기운이 옷깃 속에 머무네
준비 없이 떠돌다간 죽을지도 물라요
바람 분다 눈이 온다 어둔 밤이 온다네
쓰러진다 나무들이 대지 위에 누었네
타오르는 불기둥이 온 세상을 덮쳤네
생각 없이 막 살다간 죽을지도 몰라요
쓰러진다 나무들이 대지 위에 누었네
밀려온다 바닷물이 온 세상을 삼키네
쌓아올린 빌딩들이 물 속으로 잠기네
하루살이 같은 인생 물거품과 같아요
밀려온다 바닷물이 온 세상을 삼키네
흩어진다 사람들이 자기 방에 갇히네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온 세상에 스미네
말 잘 듣고 기다리면 죽을지도 몰라요
흩어진다 사람들이 자기 방에 갇히네
말 잘 듣고 기다리면 죽을지도 몰라요
흩어진다 사람들이 자기 방에 갇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