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함이란 이름을
잠시 뒤로 한 채
우린 헤어질 거야
더 먼 나중까지
함께 하기 위해
우린 멀어질 거야
셀 수 없이 많은 변화
그래도 변함은 없을 거야
우리 마주하던
그 모든 순간의 기억들
전부 간직할게
텅 빈 놀이터를 걸어
먼지 가득 쌓인 그네에 앉아
너를 기다릴게
달려와 내 손잡아 줘
우리 그렇게 다시 만나자
속절없이 지나온 날
그 속에 늘 그리워했어
다시 함께하길,
다시 올 영원을 꿈꾸며
오늘로 달려왔어
시간의 틀 안에서
훌쩍 커버린 우리와
그 틈에도 자리 잡은
서로의 어린 날을 마주해
지금의 우리로 다시 만나
텅 빈 놀이터를 걸어
먼지 가득 쌓인 그네에 앉아
너를 기다릴게
달려와 내 손잡아 줘
우리 그렇게 다시 만나자
어두운 골목길을 지나
유일한 빛 아래 걸음을 멈춰
나는 바라볼게
그럼 너는 꼭 안아줘
우리 그렇게 함께하자
나는 영원함을 꿈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