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장난에 웃다
이따금 꾸지람엔 운다
온종일 울다 웃다 그러다 잠든다
웃는 네가 이뻐 장난을 치고
혹시나 다칠까봐 꾸짖기도 해
그런 마음 알리 없는 넌
그저 잘 논다
여기 좀 봐요 나랑 놀아요
잘했다 아가 이쁘다 아가
잠이 와 졸려 우는구나
자장자장 자장자장 우리 아가
나도 널 닮았었구나
등에 업혀 잠든 널 보니
사소한 투정에 헤픈 웃음에
나도 그랬데
여기 좀 봐요 잠에서 깼어요
잘했다 아가 이쁘다 아가
밖에 나갈까 따뜻히 입자
가자가자 가자가자 어야 가자
너도 날 닮아있구나
잘 자고 난 널 보니
사소한 투정에 헤픈 웃음에
너도 그러네
엄마도 그랬었구나
기억하지 못한 모습
고운 손 트고 주름 늘어도
마냥 웃는다
젊었던 우리도 그랬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