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툴게 헤어진 그날이
자꾸만 계속 맘에 걸려
한참 동안 나 너를
다시 만나고 싶었던
잘 지내냐는 인사보다
내가 더 아팠던 건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건넨 그 인사가
담담한 척
그냥 받아들일까
아님
그냥 지나칠까
그날의 밤
이젠 지워 버릴래
너무 소중했던
아름다웠던 날
추억 속에
묻어 둘래
미안했던 내 마음
다 비울게
너의 숨결 너의 향기
모두 다
니 곁에 있는
그 사람에게 다 버릴래
소개하지 않아도 괜찮아
궁금하지가 않아
수줍게 건네는
반갑단 그녀의 인사도
못 들은 척
그냥 넘겨 버릴까
아님
확 웃어 버릴까
그날의 밤
이젠 지워 버릴래
너무 소중했던
아름다웠던 날
추억 속에
묻어 둘래
미안했던 그때를
간직하고
가시 덮인 선인장을
움켜쥔 듯
하루하루를
지내 왔던 나
정말
바보 같은 나
그날의 밤
이젠 지워 버릴래
너무 소중했던
아름다웠던 날
추억 속에
묻어 둘래
미안했던 내 마음
다 비울게
너의 숨결 너의 향기
모두 다
니 곁에 있는
그 사람에게 다 버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