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내 지갑 한켠에
접어둔 그 사진
그때가 그리워지네
빛바랜 그 시절
야속한 세월 흐르고
어느새 커버린
내 모습 바라보았네
언젠가 또 올까
사진 속 그 옛날에
꿈 많던 미소 짓던 그 눈빛에
그때에 날 기억하네
찬란히 빛나던 나를
잊어도 잊을 수 없는
그 시절 늘 걷던
그 골목 끝에 와 있네
그때 그 거리를
사진 속 어린 나는
오늘을 꿈꿔오며 달려왔네
그때의 날 기억하리
웃으며 내일을 향해
머리를 빗어 넘기고
사진을 찍었네
먼 훗날 펼쳐 볼 오늘
그때를 위하여
먼 훗날 펼쳐 볼 오늘
그때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