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 두 마리 개미가 꼬물꼬물 기어가요.
“나랑 같이 놀자.”
개미 두 마리가 흙 속으로 쏘옥 또 쏘옥.
“어? 같이 놀고 싶었는데….”
한 마리 두 마리 참새가 짹짹짹 노래해요.
“나랑 같이 놀자.”
참새들이 짹짹거리며 하늘로 포르르
“어? 같이 놀고 싶었는데….”
한 마리 두 마리 고양이가 살금살금 걸어가요.
“나랑 같이 놀자.”
고양이 두 마리 야옹야옹하며 나무 위로 폴짝 또 폴짝
“어? 같이 놀고 싶었는데….”
“송이야, 뭐 해? 나랑 같이 놀자.”
송이랑 친구들은 쭈르르 쭈르르 미끄럼을 타요.
개미처럼 꼬물꼬물. 참새처럼 짹짹짹.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우리 같이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