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쳇바퀴 도는 듯
어젠 또 오늘만 같아
꿈을 잃어 버릴까..
맘에 꼭 쥐고 있던..
지난 추억 펼쳐 보곤 해..
이별이라는 감기를 앓고..
다신 사랑 않을 거라고..
열 아홉살 아픈 다짐도..
웃음짓게 하죠..
그렇게 시간이 나를 멀리 데려왔죠 오..
내일 하룬 해야 할 일
모두 접어 두고..
인사동 길..전시회도 둘러보고..
첫 사랑을 만났던
종로2가 서점에서..
좋은 시집도 한권 사보려 해요..
우정 보다도 사랑을 택한
친구 다신 안 볼 거라고
스물 한살 아픈 상처도..
이해 할 수 있어..
나일 먹는 것도..
나쁜 일 만은 아니야..
내일 하룬 아이들도
모두 맡겨 두고..
그대와 나..예전처럼 데이트 해요..
우리 처음 만났던
종로2가 서점에서
10분쯤 먼저 그대 기다려 줘요..
장미꽃..한 송이만 사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