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산 채로 썩어가고 있어
빌어먹을 열역학 제2법칙이야
흘러내려 사라질 반짝이는 너를
이 순간에 영원히 가둬두고 싶어
옅어지는 네 숨결을 보관해두고 싶어
초점 없는 눈동자를 고정해두고 싶어
늘어지는 오른손을 감각해보고 싶어
굳어가는 네 혈액을 흔들어보고 싶어
핏빛으로 반짝이는 프러시안 블루
핏빛으로 반짝이는 프러시안 블루
핏빛으로 반짝이는 프러시안 블루
핏빛으로 반짝이는 프러시안 블루
프러시안 블루 프러시안 블루
프러시안 블루 프러시안 블루
식어버린 네 몸을 바라보고 있어
빌어먹을 열역학 제0법칙이야
굳어진 채 영원할 반짝이는 네가
어째선지 지금도 사라지고 있어
퍼져가는 비린내를 포집해두고 싶어
바스러진 날개뼈를 끼워 맞추고 싶어
멈춰있는 네 심장을 그저 바라보고 싶어
흩어지는 너의 뼈로 그저 물들이고 싶어
잿빛으로 흩날리는 프러시안 블루
잿빛으로 흩날리는 프러시안 블루
잿빛으로 흩날리는 프러시안 블루
잿빛으로 흩날리는 프러시안 블루
옅어지는 네 숨결을 보관해두고 싶어
초점 없는 눈동자를 고정해두고 싶어
멈춰있는 네 심장을 그저 바라보고 싶어
흩어지는 너의 뼈로 그저 물들이고 싶어
핏빛으로 반짝이는 프러시안 블루
잿빛으로 흩날리는 프러시안 블루
핏빛으로 반짝이는 프러시안 블루
잿빛으로 흩날리는 프러시안 블루
프러시안 블루 프러시안 블루
프러시안 블루 프러시안 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