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보이지 않아 눈을 감으려 할 때
거울로 마주한 건 메마른 한 꽃
이젠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아
너무 멀어진 나의 거리
울음을 참아봐도 멍들어진 그 숨결
내 앞의 놓여진 목마른 걸음
더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아
이젠 다 잊고 떠나버릴래
저 깊은 바닷속에 네 눈물이 있고
속 깊은 마음속엔 어둠이 있네
가난한 아픔은 지워지지 않은 채
영원히 잠겨있네
나의 발끝엔 빗물이 가득해
나의 손끝엔 안개가 가득해
눈에 고인 흔적은 지울 수도 없이
어둠은 날 모른척하네
나의 발끝엔 빗물이 가득해
나의 손끝엔 안개가 가득해
눈에 고인 흔적은 지울 수도 없이
어둠은 날 모른척하네
나의 발끝엔 빗물이 가득해
나의 손끝엔 안개가 가득해
눈에 고인 흔적은 지울 수도 없이
어둠은 날 모른척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