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써 미소 짓는 그대 모습 다 알아요
애써 담담한 척하지 말아요
그대로 두어요
태연한 척해보아도 보여
그대 그 지친 마음
잠시 아물 때까지만
잠시 쉬어가도 돼요
서두르지 말아요
그대도 오롯이
이 계절에 머물 수 있게
감추려고 말아요
헤아릴 수조차 없는 아픔
여기에 내려놓아요
우는 법도 잊은 그대
혼자 치유하려 말아요
그저 내 어깨에 기대어
잠시 털어놓아도 돼요
서두르지 말아요
그대도 오롯이
이 계절에 머물 수 있게
감추려고 말아요
헤아릴 수조차 없는 아픔
여기에 내려놓아요
아득했던 지나온 시간들 안에
당신의 향기가 더 짙어지고 있죠
찬란히 빛났던 하루 끝을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