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둥 너를 볼 때면
항상 행복해 보였어
둥둥 너와 있으면
순간이 멈춘 것 같았어
둥둥 근데 있잖아
우린 땅을 밟고 사는걸
그래 아무리 말해도
너는 날 데려가겠지
저 구름 위든
저 파도 위든
우린 떠다닐거야 둥둥
헤엄칠거야 둥둥
저 하늘 위든
바닷속이든
우린 까치발을 들고
내다볼거야 멀리 저 멀리
둥둥 너를 사랑해
너는 많은 걸 사랑해
둥둥 너를 따라서
나도 조금 더 사랑해
푸른 하늘과 밤공기
따뜻한 햇살 촉촉한 비
반짝이는 새 하늘을 나는 별
환한 풀꽃과 활짝 핀 불빛들
화려함과 소박함
설렘과 익숙함
이 순간과 영원함
사랑 그리고 또 행복
저 구름 위든
저 파도 위든
우린 떠다닐거야 둥둥
헤엄칠거야 둥둥
저 하늘 위든
바닷속이든
우린 까치발을 들고
내다볼거야 멀리
우린 비록
땅을 살아도
항상 까치발을 들고
가까워질거야 높이
우린 결국
땅을 살아도
언제나 날아가고파 할거야
날아가려 할거야 저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