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밤새우고 몰아 피는 담배
사이 틀어지고 무너진 한 배
검은 생각들이 내 머리 안에
앨범 준비한대
뭐 들어보니 별거 없네
멀쩡한데 왜 이런데?
목소린 또 왜 그런데
넌 가사가 너무 유치해
또 솔직히 너무 뻔해
너 같은 사람 많데
정신 차려 공부하래
뭐 근데 후회도 내 선택이래
난 이거 안 하면 후회할 텐데
선택과 선택 사이의 비애
빛나는 사람들의 음악에 비해
별다른 거 없다는 말은 구라
진심인 척 뱉는 말 안에 구라
넌 괜찮은지 묻고 싶어 난
난 괜찮아 마음먹었으니까
하, 나도 뭐 날 속이려나 봐
하나도 안 괜찮아 요즘에 난
바람 불면 나도 날아가 버릴까 봐
했던 말을 또 해
요즘 내게 일어난
안 좋은 일들,
연기를 삼키며 뱉어
날 지난 사람,
줘 내 가슴에 흉터
다 필요 없다는 생각이 헤퍼
나도 이제 변하나 봐 거의 actor
가면 쓴 사람들 내 진심 어디에
다 그렇다는 건 나도 잘 아는데
가면 쓴 사람들의 말, 내 심장에
다 그럴 줄은 몰랐어, 난 어디에
몰아피는 담배
무너지는 돛단배
검은 생각 내 안에
연기를 뱉어 새게
몰아피는 담배
무너지는 돛단배
검은 생각 내 안에
연기를 뱉어 새게
제발 너의 걱정 따윈 접어놔
필요 없는 말은 삼가
왜 내 고혈을 빨아
나도 알아 하고 있다고 난 도박
거지 아님 벼락부자니까
뭐라 말아
그래 나 아직 밥벌이 못 벌어
월세에 치여 노가다로 벌어
돈이 내 음악의 전부가 되다면
나 이거 접을게 깔끔히 털어
Pull up 짐 다 버려
성공 하나만을 생각해 다 털어
벌어 빚 다 털어
올라가야 돼 나 가시밭길 걸어
오늘의 친구는 내일의 적
가면 쓴 놈들의 말을 믿지 마
뭐라도 된 척
씨부리겠지만 미안하지만
낭비할 시간이 없지 난
지난날들의 내 가사 안에 있던
말들을 주워 담아내 번복
열몇 시간 작업을 반복
많아지는 고민에 떨려 내 동공
친구야 한동안 나를 찾지 마
우리 지나온 시간은 짧지만
서로 줬던 상처도 작지만
네가 가면을 벗기를 기다렸지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