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에 온 내 동생
갑자기 생긴 내동생
엄마가 동생을 예뻐해 주래
아빠가 동생을 보살펴 주래
형이니까 그래야 한대
“아무래도!”
동생은 외계인일 거야
엄마 아빠를 조종해
동생은 외계인일 거야
사랑을 몽땅 차지해
“동생이 우주로 돌아갔으면 좋겠어!”
“그래도 뭐, 귀엽긴 하네.”
매일 쫓아다니는 내 동생
매일 방해하는 내 동생
엄마가 동생에게 양보해 주래
아빠가 동생이랑 놀아 주래
언니니까 그래야 한대
“아마도!”
동생은 공룡일 거야
내 장난감을 망가뜨려
동생은 공룡일 거야
공룡처럼 막 소리 질러
“동생이 공룡 나라로
돌아갔으면 좋겠어!”
“어? 나 주는 거야?
그래도 좀 착하네.”
엄마 아빠는 똑같이 사랑해
“정말?”
너희도 어릴 때가 있었지
“맞아!”
동생이 좀 더 자라면
둘도 없는 친구가 될 거야
동생을 아껴 줄게요
나는 나는 나는 형아니까
동생을 사랑할게요
나는 나는 나는 언니니까
“동생이 우리 집에서
함께 지내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