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oil (451)
앨범 : 인간목장
작사 : 이도 더 나블라
작곡 : Kylerbeat
편곡 : Kylerbeat
달그락거리는 그릇,
얼룩은 선명해도 씻겨내긴 어려워.
거실 벽에 걸어둔 못, 거기에 걸어둔 건 그 얼룩보다 어렸던 내 모습.
내 그릇되고 못된 선택의 몫을
왜 다른 사람들이 지게 했을까, 이 모순. 꿈이란 되는대로 잡고 휘두르는 칼과 같아. 위험한 걸 쥐어버린 듯, 내 두 손에.
'나대'로 사는 일은 누구를 상처 입히기도, 한땐 그걸 순수함이라 포장해.
치기 어린 말들은 비수가 되어,
내 부모님의 가슴에 꽂혔네.
Pull the dagger, and you bleed more. 그래서 이 얘기는 안 꺼내, 굳이 더.
아마 이 앨범조차 들려주지 못할지도. This Montage of our pain.
매번 미뤘지만, 하고 싶던 말이 여기에 있는데도. 내 추악한 민낯을 뒤에 감춰두고 무대로.
화려한 신비주의는 사랑받을 자격
꾸며냈지만 두고 온 사랑이 켕겨, 자꾸만.
무릇 완벽한 예술가일수록 인간과는 멀어. 난 항상 그 틈에서 번뇌하며 걸었지,
비와 폭력이 쏟아지는 라쇼몽의 거리를. 아쿠타가와의 가르침은,
Sometimes the artists could be devilish. 아마 그건 이 세상이 악하기 때문이지.
내 음악에조차 악이 포함된 건 어째서입니까. 부디 가르쳐줘, 신님. 돌이켜 내 신님은
가족의 미소였는데. 도리어 문제아가 됐고, 더럽혀진 내가 더럽힌 이곳의 연쇄.
난 풀고 있었어, 문제를 계속.
질문이 없는 백지에 줄곧 문대며, 펜촉을.
퇴고조차 없어. 난 계속 고쳐, answer.
빗금 치면 칠수록 It’s getting fully messed up. 알아야 했어, 고른 길에는 정답도 오답도 없다는걸. 그 허탈함은 애써 감수할 필요조차.
막다른 길에 다다른 기분. Nobody’s proud of me. 난 죽여야 했어, 내가 아니면 the part of me.
꿈 같은 건 없어, 전부 쓰레기더미니까.
그따위 생각이 벼랑 끝에서 떠밀지, 나를.
죽고 나면 어디로 갈까. 구천을 떠도나. 죽고 나면 인정받는 나를 볼 수 있을까. 그래, 그때 내 꿈은 누군가의 인정뿐이었어. 그저 사랑받고 싶었던 나를 용서해줘.
계속 내 음악만을 찾아 걸었는데, 그것만이 행복은 아니란 것을 깨달았네. 무슨 짓을 했던 걸까, 두 눈이 멀어서. 그 여름밤이 아득히 멀어서.
날 멈춰 세운 목소리에 이어폰을 빼.
밝게 대답해. 다녀오셨냐고. 괜한 감상은 애써 숨긴 채. 그 순간 새삼스레 생각해. 난 여전히 여기에 있구나 하고. Welcome to the home, debauchee.

관련 가사

가수 노래제목
xaoil (451) Rockin' 451
xaoil (451) Victim Mentality (Feat.Fumble)
xaoil (451) 그릇
xaoil (451) 망치와 못 (Feat.Errday Jinju)
xaoil (451) 이스카리옷
xaoil (451) Clear (Feat.Fumble)
xaoil (451) 도축 (Feat.IGNITO)
xaoil (451) 인간목장
xaoil (451) REI
xaoil (451) 도플갱어 (Feat.Ghvstclub)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