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가라앉을까 손 끝은 어느새
너무 깊은 곳에서 수면 위 반짝임을
부러운 듯이 뻗어보지만
거품뒤로 가려지고
거짓말처럼 따스했던
웃을 수 있던 순간들이,
좋았었는데
놓아버릴 것 같아서
놓쳐버린 것 같아서
후회하고 부서지고 나서야
겨우 깨달았는데
아직 넌 남아있더라
잊고싶은데도, 많이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까 이제 곧 도망칠
구멍조차 사라져 결국 참지 못하고
터져나오는 아픈 말들에
너를 밀어내버리고서
보이지 않는 욕심들에 떠내려가는
추억들은 의미를 잃어
놓아버릴 것 같아서
놓쳐버린 것 같아서
후회하고 부서지고 나서야
겨우 깨달았는데
아직 넌 남아있더라
이유는 모르지만
놓아버릴 것 같아서
놓쳐버린 것 같아서
후회하고 부서지고 나서야
겨우 깨달았을 때
아직 사랑하는걸까
잊고싶은데도,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