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함에 헤엄치는 이 거리
하품이 흐르는 나른한 오후
움직임은 싫어 봄은 나른하니까
(움직임은 싫어 봄은 나른하니까)
고양이도 나란히 나와 같이 퍼져있어
(고양이도 나란히 나와 같이 퍼져있어)
이렇게 심심한건 그대가 떠난탓일까
할 일은 없어 나른한 일상이
내 하품을 대신해
나른한거야 심심한거야
그래도 그대를 기다려
그렇게 너를 기다리네
나른한 오후 한숨만 계속
하지만 그대 생각하면 눈물 흐르네
마음은 아픈데 나는 웃어야 해
그대 없는 내 하루가 이렇게 흐르네
하루가 계속 지루함만 가득해
그대가 없는 이 거리는 너무나도 길어
하지만 나는 그댈 기다리는 걸
(하지만 나는 그댈 기다리는 걸)
그대가 돌아올 그 날 기다리는 걸
(그대가 돌아올 그 날 기다리는 걸)
이렇게 심심한건 그대가 떠난탓일까
할 일은 없어 나른한 일상이
내 하품을 대신해
나른한거야 심심한거야
그래도 그대를 기다려
그렇게 너를 기다리네
그대가 돌아온다면 이 심심함은 사라질까
나른한 봄 그대 없는 나의 봄
그래도 나는 여전히 그댈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