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2 손주들 목욕시키는 대목(엇모리, 자진엇모리) (Feat. 박명언)
김명자
앨범 : 2023년 초연! 창작판소리<음메 기 살아!> 돈화문국악당 버전
(엇모리)
욕조에 물 받아 장난감 넣어주니 지안이는 물장구 치면서 놀아.
어헐씨구 퐁당퐁당 시원하니 좋구나~
아담한 다라이에 새롬이 앉히고 머리위에 비누칠 홈뻑 칠하였다.
앗~ 따거, 앗 따거~ 울면서 몸부림~
아이 안고 씨름 헐 제
그때여 지안이 붉은악마 뿔을 보고 눈빛이 번쩍번쩍 장난기 발동~
물총을 빵야빵야~ 빵빵야~ 빵야빵야~~~빵빵야~빵야빵야~~~
순식간에 할마는 얼굴이 물범벅 소스라치게 놀라 새롬이를 놓쳤구나.
다라이에 빠쳤구나. 응아아아 응아아아 응아~
(자진엇모리)
할마 급한 마음, 할마 급한 마음, 새롬이를 얼른 건져
더듬더듬 더듬더듬 덧더듬 더듬더듬 더듬~ 심봉사 심청이 씻기듯
눈앞은 컴컴, 정신은 혼미, 새롬이는 울고, 지안이는 쏘고
끝도없이 빵야빵야 빵빵야 빵야빵야 빵빵야 빠빠빠빠빠빠빠빠빠
“야이 썪을 놈의 시캬~! (기진맥진하여) 고만 좀 쏴, 야 대가리 내 대가리, 양 대가리가 싹 다 깨져 나가겄어. 이 철없는 시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