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끔씩 잘 지내는지 궁금해
행복할까 빠져나와서 나란 불운에
난 가끔 고민했어 네가 없다면 죽음에
근데 어차피 이 정도 고통이면 충분해
When I was young
가운 사거리 버스정류장 앞에서 흘렸던 눈물
기억하니 넌
마스카라 번져
급히 집에 가며
따라오지 말라고
소리치며 벽에 머리 치며
말해 네가 사람이냐고
한 발짝 더 다가오면 신고한다고
우리 이제는 끝이라고
붙으면 죽어 물과 불이라고
반쯤 풀린 눈동자
벽에는 핏자국
땀은 범벅
이런 널 어떻게
뭔 낯짝으로 잡을 수 있겠냐고
보내주는 거 말곤 답이 없다고
이별 참 우리답다
어렵게 사랑했으니까
지독하게 구린내 나는 이별
가끔씩 잘 지내는지 궁금해
행복할까 빠져나와서 나란 불운에
난 가끔 고민했어 네가 없다면 죽음에
근데 어차피 이 정도 고통이면 충분해
생각보다 빠르게 잊혀지는게 겁나
너의 유연한 몸짓이 그리워 난
외로워서 그런 게 아니라
사랑한다고 진심이야
믿기 힘든 거 알아
이번에는 아니야 장난
내가 증명할게
Up and Down
너의 기분 상태가
헷갈려 왔다 갔다
날 많이 미워
하는 거 이해하니까
내가 다 이해할게
나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시간 많이 흘렀지만 난 스무 살에 멈춰
있고 아직도 그 동네 지나가면 벙쪄
하고픈 말은 많지만
추억으로도 못 남을 거 같아서 막지 날
아주 가끔씩 잘 지내는지 궁금해
행복할까 빠져나와서 나란 불운에
난 가끔 고민했어 네가 없다면 죽음에
근데 어차피 이 정도 고통이면 충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