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열기가 두렵소 그 말끝에 속을까봐
가나다라마바사 아무 뜻 없는
생각하기도 두렵소 부사의한 것인데
1234567 헤아림 없는
말길이 끊어지고 마음 갈 곳 없건만
자네 어찌 곡두를 잡으려는가
허망한 말 뭇생각에 속지나 마시게
행여 늦을까 두렵소 망상속에 사로 잡혀
뜰 앞의 잣나무 알아차림을
다시 찾을까 두렵소 이미 타고 있는 소를
마른 똥 막대기 어영차 가자
언제나 오매일여 觉觉속에 있건만
자네 어찌 허공을 부수려는가
허망한 몸 생멸법에 속지나 마시게
허망한 식 분별심에 속지나 마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