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면 기도해줘
행복한 꿈을 꼭 꾸기를
나의 꿈에 네가 나와서
아마 더 행복할거야
더 깊이 잠들고 싶어
꿈에서라도 널 만날 수 있으니까
더 깊어져가고 있어
그러니 이제 나를 깨우지 말아줘
Baby 오 꿈이라도
오 꿈이어도
오 꿈이라도
오 baby 꿈이라도
영원히 깰 수 없어도
얘기를 나눌 수 없다 해도
내 눈을 보고 말해줘
구차한 변명이라도 들어줄게
내게 넌 뭐였어?
적어도 그 때는 특별한 존재라고 난 생각했는데
끝없이 달리는 지하통로 속
넘어져 울던 내 슬픈 마음엔
저멀리 울려펴진 목소리엔
이리도 반짝일까
매일 찾아오는 밤하늘에
내가 찾은 북두칠성에
더 아름다운 오로라가 일렁이고 춤 춰
별똥별의 좌표를 따라가
불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달빛에 내 몸 편하게 맡겨보자
김 빠진 콜라처럼 식은 내 마음이 더럽진 않아도
얼룩진 것 같은 인생에 말할 수 없는 서러움에 벅차
아마 난 괜찮을거야
모두 다 괜찮을거야
미세먼지 가득한 서울처럼
내일을 알 수 없잖아
잠들면 기도해줘
행복한 꿈을 꼭 꾸기를
나의 꿈에 네가 나와서
아마 더 행복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