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차령산맥 솟아오른 광덕산
나 태어난 저 산 아래 호도마을 내 고향
오솔길 언덕 위에 살구꽃 피고
물장구치던 여름 개울가
무쇠솥밥 엄마 냄새 콧등을 스쳐가면
누나는 나를 부른다
광덕산 광덕산
보고 싶다 친구야
시큼한 맛 산딸기 머루 다래
있을 수가 있을까
광덕산 호도나무
오늘도 우뚝 서있네
산골마을 저녁연기 모락모락 오르고
초가삼간 부모형제 오손도손 정답던
까만 밤 마을 길엔 반딧불 날고
눈썰매 타던 하얀 언덕길
군고구마 겨울냄새 두 손을 호호 불면
흰 눈이 펄펄 내린다
광덕산 광덕산
가고 싶은 내 고향
시큼한 맛 산딸기 머루 다래
있을 수가 있을까
광덕사 호도나무 사백 년 천연기념물
광덕산 호도나무 올해도 풍년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