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내가 어찌할까
너에게 잠시만이라도
닥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하나
아니면 머지않아
두 귀를 자르거나 팔랑
거리는 주둥이를
다 찢어놔야 하나
온 동네가 소음뿐
하루를 마치고 목에 알코올을 부어
옆 테이블은 소주 두 병에 골로갔고
뒷 골목에 토를 뿌려
아까 화장실에서 봤던 쟤넨
단체로 머리 털더만 비듬이 어깨에
한가득 쌓인 채로 헌팅 중
이건 다른 의미 더럽게 멋있구만
얼굴이 삭아빠진
저 고삐린 술집 뚫어
뽕 뽑지 새로운 중독
그래 코 삐뚤어져라 마셔
나중에 이 *만한 현실에 불평
덜하려면
강한 욕심은 결국 결핍
옆 주머니 비워서 산
니 명품 껍질이
난 얼만지 전혀 궁금하지 않아
아가리 *치고 술이나 더 따라
충동적으로 뱉은 말이
날 주인공으로 만들어 또 얘는 *이 쳤구만
그냥 귀찮아 투항
뭔 말을 그렇게 하냐
아니 그냥 주사라고 *새야
모두의 시선이 이곳에 도착해
왜 속으로 좋으면서 피곤한 척해?
이런 식으로 인기 빠니 *나 변하네
편하게 떠 먹여줘도 알지 못한 거냐
내 작품을 이제 모두 품평해 줘
아 포장 안 해 우린 안줏거리 됐어
여기에 차려놓은 밥상은 남을 위한
반찬으로 꽉 차있지
이제 내가 어찌할까